<Book 생각> 뇌가 이야기 해주는 독서법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 서평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책이 어려워서가 아니었다. 이 재미있고 유익한 책을 잘 담아낼 재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글쓰기가 어려워 다른 블로그들이 쓴 서평을 기웃거려보기도 했는데 많은 도움이 됐는지는 의문이다. 글을 쓰다 멈추고를 반복하다 결국 책을 한 2번은 더 읽자고 결정하고 재독을 한 후 처음부터 글을 다시 썼다. 잘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처음에 쓴 글을 올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 서평을 통해 '이게 뭐길래 그렇게 고생했나?' 라며 한 번이라도 읽는 사람이 나온다면 좋겠다.
우리 부모님은 내가 공부를 하기를 바라신 적은 별로 없지만 내가 꼭 독서를 하는 사람이기를 바라셨던 것 같다. 그 바람으로 나는 어렸을 때부터 속독 학원을 다녔는데, 그것이 내게는 독이었다. 속독 학원에서는 독서를 즐길 수가 없었다. 쓸데없는 잡기(눈을 좌우로 빠르게 돌리는 것과 같은 것)들을 매우 억압적인 환경에서 배워야 했다. 그래서 내게 아직도 독서는 방학숙제 일기처럼 생각만 하면 숨이 턱턱 막히는 것과 같았다. 해야 하는 마음은 들지만 하고 싶지도 않고 잘한다고 느끼지도 않아서 자연스럽게 나는 텍스트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독서를 다시 시작한 이유는 자기계발 유튜브 덕분이었다. 그곳에서는 내가 했던 수많은 자기 합리화와 고집들을 드러내 주었다. 그중 하나가 독서에 관한 것이다. '독서만큼 쉽게 도전하고 포기하기 좋은 것이 있을까?' 나 또한 독서 습관을 길들이려 시도하고 실패한 사람으로서, '나는 왜 독서에 실패하는가?', '어떻게 독서를 즐길 수 있을까?' 등등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들었던 많은 질문들의 답이 여기에 담겨있다. 이 책이 나처럼 변명으로 일관하던 햇병아리 독서가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한 번 말해보겠다.
1. 독아(讀我), 나를 읽다.
우리 뇌는 가소성이 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 뇌가 그 방향대로 해부학적을 변한다. 뇌의 가소성은 우리 모두 자신을 성장형 자아로 인식할 수 있는 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이 책에 나오는 독서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여 '내가 그랬으니 너도 그럴 것'이라는 논거로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최신 뇌과학, 인지학, 심리학을 이용해 저자 또는 다른 독서가들의 독서법을 설명한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도 독서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모든 독서법은 의미가 없다. 이에 저자는 독서를 꾸준히 해야 하는 이유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찾아준다. 그것이 뇌의 '가소성'이다.
인생을 대하는 사고방식은 고정형 사고방식과 성장형 사고방식이 있다. 고정형 사고방식은 '타고난 것은 고정되어 있다'라고 믿는 반면 성장형 사고방식은 '타고난 것을 뛰어넘는 성장을 할 수 있다'라고 믿는 것이다. 여기서 설명하는 가소성은 이 성장형 사고방식의 가장 주된 근거이다. 괜히 노력이 노력이 아니다. 꾸준히 하면 뇌가 바뀌고 적응한다. 때문에 저자는 무엇보다 독자가 독서가로 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제1이며 그 제2가 독서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생각>
: '20대가 지나면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내가 가진 이론 중에 하나였다. 누구를 바꾸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 이론이지만 나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점이 있었다. 사실 조금만 뒤집어 보면 그렇지 않은 점도 많았다. 내가 처한 환경과 경험으로 나는 정말 많이 변하고 있었지만 느끼지 못했다. 한계에 실패한 흔적만을 보며 '역시 나는 안돼'라고 했다. 그런 패배주의와 허무함이 느껴질 때, 아무도 내게 이런 과학적인 근거로 내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았다. 비관주의에 빠져 내 삶을 망치고 있을 때를 생각하면, '좀 더 일찍 알았다면!'이라고 말하면서도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는 감정이 들었다.
2. 다독(多讀), 많이 읽다.
우리 유전자에는 말을 하는 능력과 달리 독서를 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 즉 처음부터 '책 읽는 뇌'라는 것은 없는 셈이다. 하지만 뇌는 비장의 무기를 들고 있으니, 그것이 바로 가소성이다.
독서가로 바뀔 수 있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독서를 하기 쉬워지는 것이 아니다. 우선 독서에 익숙해져야 한다. 발췌의 글처럼 우리의 DNA에는 독서에 대한 정보가 없다. 때문에 초보 독서가라면 일단 뇌가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많이 읽는 방법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한 사람에게 몇 가지 팩트를 알려주고 달라지기를 바라는 저자가 아니다. 여기 독서를 꾸준히 하기 위한 두 가지 요령이 있다.
첫째,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석가모니도 깨달음을 얻기 위해 제일 먼저한 것이 출가이다. 주변의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그만큼 바뀌기도 힘들다. 석가를 능가하는 의지가 아니라면 자신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일은 진즉에 마음에서 비워내고 환경을 바꿔보자. 카페나 도서관, 지하철 등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 독서를 해보도록 하자.
둘째, 계독을 하자. 계독은 하나의 분야를 파고드는 독서법이다. 한 가지 분야에 파고들면 중복되는 내용이나 개념이 등장하기 때문에 독서에 속도가 붙는다. 이 가속도를 이용하면 일단은 다독 자체가 가능해지고 뇌를 텍스트에 적응시키기도 좋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가 없는가? 그렇다면 일단은 전공이나 일과 관련된 분야로 시작해보자. 자기 계발도 하고 먹고사는 일도 수월해지니 일석이조가 아닌가?
<생각>
: 앞서 나는 나를 '텍스트와는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변명했는데, 이 챕터를 보고 작은 위안을 얻었다. 사실 나 말고 모두 다 그렇구나 라는 안도감마저 느껴졌다. 그렇다면 '나의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무엇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들었다. 일단 출퇴근 시간과 업무에 비는 시간을 생각했다. 이제 업무가 손에 익었기 때문에 틈틈이 시간이 나면 독서를 하기로 했다. 어차피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을 하는 것보다는 독서를 하는 게 다른 직원들이 보기에도 그것이 좋을 편이니 그보다 더 좋은 동기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계독을 할 분야는 일단 경영 전반에 관한 서적을 먼저 읽기로 했다. 그 후에 마케팅과 관련된 서적들을 두루 읽는 것으로 시도해보려고 한다.
3. 남독(濫讀), 다양하게 읽다
남독은 특정 주제나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하게 책을 읽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남독은 우리에게 세 가지 변화를 준다. 남독을 하게 되면 당신은 까칠해지고(비판적 사고), 엉뚱해지며(창의적 인간), 겸손해질(세계의 확장) 것이다.
사고 능력은 크게 수용적 사고, 비판적 사고, 창의적 사고가 있다. 우리나라의 주입식 교육 환경은 수용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강요한다. 이런 환경은 서울대에서 A를 받는 학생들 마저도 비판적, 창의적 사고를 하기 어렵게 한다. 때문에 이런 사고능력을 기르기 위해선 개인의 노력이 더 절실히 필요하다. 그렇다면 독서를 통해 이런 사고력을 증진할 수는 없을까? 저자는 이에 '남독'을 권한다.
문학을 제외한 책들은 주장하는 바와 근거로 뭉쳐있다. 이런 책을 여럿 읽다 보면 그들 간에 융합이 있기도 하고 반목도 존재한다.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전혀 다른 분야에서 이어지는 경험을 통해 우리는 더욱 풍부한 상상력은 가진 사람이 되기도 한다. 반면 부딪히는 지점에서는 두 주장을 논리적으로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는 자세를 배우게 될 것이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책들을 보면 '내가 아직 갈길이 멀구나'라고 겸손해지는 것도 배울 것이다.
<생각>
: 어느 분야를 남독할지 전혀 감이 오질 않는다. 아직 계독을 하기에도 모자란데 남독이라니 벌써부터 머리가 어지럽다. 하지만 해야 한다면 생각나는 분야는 인지심리학이나 사회과학이나 경제서적도 좋은 것 같다. 예전에는 역사와 관련된 서적도 많이 읽었는데 한번 시간이 되면 춘추좌씨전이나 사마천의 사기를 읽어봐야겠다.
4. 만독(慢讀), 느리게 읽다.
두 과정을 보면 모두 지식을 자기화하는 과정, 주제를 탐색하는 방법, 관련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기, 책 내용을 적용하기 등을 학생들이 습득하게 된다.
천천히 읽는 것이 물리적으로 천천히 읽는다는 뜻이 아니다. 글 속 단어와 맥락을 정확하게 집고 파생된 개념도 공부하며 책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만독은 최고의 교육법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만독은 우리에게 무엇을 줄까?
첫째, 만독은 독서를 즐겁게 해 준다. '우리는 감정으로 선택하고 논리적으로 이유를 댄다'라는 말이 있다. 감정은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도록 시동을 걸어주는 가장 강한 자극이다. 독서가 즐겁지 않으면 우리는 수많은 논리적인 변명을 대며 피할 것이다. 특히 아이들은 더욱 그러하다. 아이들에게 독서의 추억을 느낄 수 있게 해주자. 책을 읽어주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만독을 같이 해보자. 아이는 독서를 더욱 즐거워할 것이고 더불어 부모의 사랑이란 감정을 자연스럽게 독서에 투영할 것이다. 둘째, 만독은 훌륭한 독학자를 만들어 준다. 만독을 하면서 우리는 글을 요약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의 다른 말은 학습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아이가 책을 사랑하고 학습을 하는 방법을 배우게 하고 싶은가? 만독만한 방법이 있을까 싶다.
<생각>
: 나에게 독서는 부모님의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 위의 말처럼 아직까지 독서는 텁텁한 물약이다. 하지만 나는 내가 그전에 느꼈던 감정 때문에 수많은 논리로 독서를 피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독서에서 느끼는 이 텁텁한 감정을 어떻게 극복할까? 독서로 작은 성취를 이루고 긍정적인 감정을 넣어보도록 하자. 원래 힘든 길은 느린 편이니깐 천천히 하면 되지 않겠는가? 최근에는 '아웃라이어'를 통해 만독을 하고 있다. 원서로 읽으니 자동으로 만독이 된다. 책을 문장단위로 읽다 보니 조금 답답하지만 책 자체가 재미있어서 잘 읽히고 있다. 아직까지 만독이 재미를 주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하지만 영어 문장력 공부도 되니 일석이조라 생각하며 읽겠다.
5. 난독(難讀), 어렵게 읽다.
책을 많이 읽으면 책 읽는 뇌가 되고, 인터넷을 많이 하면 인터넷을 하는 뇌가 된다. 책 읽는 뇌가 언어의 바다 곳곳을 깊숙이 헤엄치며 신비를 경험한다면, 인터넷을 하는 뇌는 바다의 겉만 훑으며 시원한 바람만 즐기고 있을 뿐이다. 인터넷 상의 글은 쓸데없는 선택으로 신경을 분산시키고 주의를 산만하게 함으로써 글에 집중을 못하게 한다.
독서를 방해하는 제1요소는 인터넷이다. 최근 유튜브의 등장으로 텍스트도 사라지는 경향이 보인다. 하지만 인터넷에도 좋은 텍스트 정보가 많지 않은가? 이것을 이용하면 되지, 독서는 한물간 학습 수단이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인터넷에 있는 대부분 텍스트들은 텍스트만 존재하지 않는다. 각종 링크와 이미지들이 주위에 산만하게 배열되어 있다. 멀리 가지 않고 인터넷 기사를 한 번 찾아보면 양 옆으로 낯 뜨거운 광고들이 나온다. 우리의 감각을 산만하게 하는 인터넷 공간에서 제대로 텍스트를 읽는 것은 매우 힘들다.
하지만 이것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는 다르지 않을까? 매스컴에 따르면 그들은 인터넷을 통해 멀티태스킹 능력과 자료 수집 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따르면, 멀티태스킹 능력이 뛰어나다고 하는 사람들은 높은 집중 단계에서 인지력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확연히 떨어졌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하는 뇌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찬양하는 자료 수집 능력은 인터넷을 조금만 배우면 할 수 있는 얇은 기술일 뿐이다. 오히려 더 좋은 자료를 검색하기 위해서는 깊은 지식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국 문학'을 검색하는 것과 '마크 트웨인'을 검색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난독을 극복해야 할까? 우선 환경설정이 필수적이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책을 읽는 환경을 가까이하는 것도 좋지만 인터넷과 TV를 멀리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유혹은 직시하지 말고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둘째, 일과를 쓰자. 일과에 독서를 적어놓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독서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는 우리가 가진 '행동 계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자세하게 시간과 장소까지 정해두면 어느 순간 그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 여러분을 보게 될 것이다.
세 번째, 그냥 읽자. 우리가 행동하는 것과 인식하는 것이 다를 때, 우리의 뇌는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애를 쓴다. 이 간극을 메우지 못할 때, 뇌는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우리가 하기 싫은 감정을 밀어놓고 책을 그저 읽고 있다면 우리의 뇌가 알아서 책 읽는 행위에 대한 감정을 정리해 줄 것이다.
<생각>
: 예전에 책을 안 읽었을 때, 그런 생각을 했다. '위키피디아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보다 더 자세하고 범위도 넓고 구글은 모든 걸 다아는 신인데 굳이 책을 통해 지식을 쌓아야 할까? 그냥 자료만 척척 찾아서 그때그때 쓰면 되는 것이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정 속으로는 이거 몇 번 하면 다 알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변명만 하느라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사실해본 사람들은 전부 이것이 터무니없이 얇은 잡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냥 나 자신을 합리화하며 책을 읽지 않기 위한 핑계로 생각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은 산발적인 지식이 아닌 깊이 있는 지식과 학습하는 태도를 독서를 통해 배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제대로 된 실력을 가지려면 독서가 필수적이다. 이제 나의 메인프레임을 독서로 장착하는 시도를 막을 핑계는 나에게 없다.
6. 엄독, 책을 덮으며 읽다.
책을 덮고 책을 자기화하는 험난한 길(암송하기, 글쓰기, 시험 보기, 발표하기, 토론하기 등)을 걸을 때 '우리의 지혜'는 비로소 시작될 것이다.
독서의 완성은 책을 떠나는 것이다. 이것 또한 단순히 책을 덮기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제대로 덮기 위해서는 2가지를 따라야 한다. 하나는 책에서 배운 내용을 자기화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우리의 뇌는 근육과 같아서 괴롭히면 괴롭힐수록 더 잘 기억한다. 책에서 배운 내용을 요약하고 표현하는 행위 자체는 매우 번거롭지만 장기기억으로 넘기기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럴 시간이 없다면 책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라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하나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동시간으로 1,2위를 앞다투는 나라 중 하나이다. 때문에 독서할 시간을 차치하고 휴식을 취할 시간 조차 없는 사람들도 많다. 때문에 바쁜 생활에서 휴식을 취하지 않으면 독서라는 습관을 계속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생각>
: 나는 번아웃이 매우 빈번한 사람이다. 한 번 열정이 들어오면 그저 열심히 사는 그 '뽕'에 취해 나에게 쉴틈을 주지 않았고 그러다 성과가 떨어지면 금방 나를 자책하고 포기했다. 독서도 그러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이번에는 나를 채찍질하지 않고 적당한 텐션으로 멀리 간다고 생각해야겠다. 결국 평생 해야 할 습관이라 생각하고 달걀 쥐듯이 잡고 살면될 거라 생각한다.
<총평>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서 단 한 가지만 가져가라고 한다면 단연코 '가소성'을 말할 것이다. 뇌의 가소성이라는 특징 하나로 저자는 독서법을 개진한다. 결국 여기 나온 독서법들을 해보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그냥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 다면, 책을 펴보려하지 않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헬조선'이나 '노오력'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성장을 무한히 할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이것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최고의 배움이다.
<3줄 평>
1. 우리는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과학적 근거, 뇌의 가소성이 있다. 이것을 믿자
2. 많은 책을 깊고 다양하게 읽어보자
3. 읽은 것을 표현해보자. 적어도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