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탄생신화 >
탄생신화는 쉽게 말하면 성경의 천지창조(Genesis)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빛과 어둠, 땅과 바다 등 만물의 탄생을 설명해주는 신화를 말하는거죠. 우리나라는 탄생신화가 없습니다. 신이 존재하긴 하지만 어떻게 땅과 인간이 생겨났는지 설명하지 않기 때문이죠. 중국은 탄생신화가 있습니다. 대신 그 넓은 땅떵어리에 여러 동네에서 지어내고 마구 짜집기 되다보니 설정이 안맞는 부분도 많지만 대체적으로 큰 스토리라인은 이렇게 됩니다. 태초의 세계는 혼란스러운 알 속에 있었는데 그 속에서 '반고'라는 신이 도끼로 알을 깨고 나왔습니다. '반고'는 키가 매일 한 장씩(통일된 규격은 없습니다) 성장하여 하늘에 닿아 하늘을 받쳤는데 그럼에도 성장을 계속해 하늘과 땅을 넓게 떼어놓았습니다. 그리고 힘을 다하고 죽는데 이 때 죽은 반고의 왼쪽 눈은 태양이 되고 오른쪽 눈은 달이 되고 머리와 몸은 오악(다섯개의 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탄생신화 이 후로는 사마천의 '사기'를 중심으로 설명이 진행됩니다.
< 신화 속의 왕 - 삼황오제>
중국의 신화는 탄생신화로 그치지 않고 삼황오제로 대표되는 신화 속의 왕들이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오제'만이 존재 했지만 후에 '삼황'에 대한 내용도 들어가게 되어 '삼황오제'가 되었습니다. 일단 사마천의 '사기'에 나온 '오제'를 먼저 소개드리면 황제 헌원, 제전욱, 제곡, 제요, 제순이 있습니다.
황제 헌원은 바퀴를 발명했다고 알려져 '헌'과 '원' 이름에는 둘 다 '車'(수레 거)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한 업적으로 치우(전쟁의 신)를 정벌하였다고 하는데 치우가 동이족(현재 우리의 조상이라 여겨지는 족)의 신이 었다는 점에서 한족이 동이족을 몰아냈다는 설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요와 제순은 태평성대를 잘 이루었다고 해서 중국인의 이상적인 시대 '요순시대'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삼황오제 신화에서 왕들은 자식이 아니라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왕을 양위해주었다고 합니다.
'삼황오제'의 글자를 따서 훗날 진시황은 '황제'라는 말을 최초로 만들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시황은 황제를 '시작한 사람'이라는 점에서 진'시'황이라 부릅니다.
※ 본 글은 '휴식을 위한 지식 전쟁사, 문명사, 세계사'라는 팟캐스트에서 많은 부분을 발췌하고 요약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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